하와이 여행 비용 200만원 아끼는 법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는 신혼여행이 아니면 못 가기 때문이다. 여행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항공, 숙박, 렌트를 예약하는데 검색을 많이 했다. 결론적으로 비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무리 구글링을 해도 금액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그돈을 쓰냐 마냐의 선택만이 남았다. 고민했던 순간은 모두 잃어버리고 남은 카드 명세서만 가지고 하와이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 본다. 이 글에서는 항공권, 숙박, 렌트카를 이야기 하겠다.

하와이 여행 200만원 아끼는 법

비지니스 항공권

비싼 비지니스 좌석을 예매한 목적은 따로 있다. 지병으로 인해 자주 아픈 아내를 위해서다. 같이 대전에서 속초만 가도 숙소에 도착하면 다리가 퉁퉁 붓고 뼈마디 통증에 고통스러워 한다. 하와이 까지는 인천에서 가는데만 9시간이 걸린다. 오는데는 11시간이 걸린다. 대전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데도 차가 안막혀야 4시간이 걸린다. 와이프를 이코노미에 태웠다가는 여행지 도착해서 호텔이 아니라 병원부터 가게 될 것 같았다. 선택의 여지 없이 비지니스를 예약했다. 나만 이코노미를 탈까 생각했지만 그 고민은 오래 가지 않았다. 같이 비지니스 타고 가기로 했다.

항공사는 대한항공으로 했다. 우리가 출발 하는 날짜와 맞았기 때문이다. 하와이를 갈때는 하와이안 항공이 더 좋다는 평이 있었지만 여행 날짜와 시간이 맞지  않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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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은 온라인 투어에서 해당 여행 날짜 최저가로 나온 것을 골라 결재 했다. 카드 할인을 위해 불필요한 신용카드도 하나 더 발급받아 결재 했다. 항공사 사이트에서도 금액을 확인했지만 카드 할인을 적용하면 온라인 투어가 좀더 저렴했다.

항공권 금액은 1인당 492만원, 둘 합쳐 984만원을 지불했다.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하와이안 항공을 이용하자. 비지니스 기준 개인당 70만원 정도 저렴했던 것 같다. 둘이면 140정도를 세이브 할 수 있다. 단 시간과 날짜가 맞아야 한다.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

호텔은 쉐라톤 와이키키로 선택했다. 이유는 여행사 유튜버의들의 추천 때문이다. 처음 하와이를 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가보고 나서야 왜 그런지 알았다. 쇼핑과 유명 식당 그리고 와이키키 해변을 걸어서 즐길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짧은 여행으로 하와이를 즐기고 싶다면 이 호텔이이 제격이라고 했다.

쉐라톤 사진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도착하면 호텔 직원들이 짐을 내려주고 보관까지 해준다. 일찍 호텔에 도착했다면 체크인 전까지 짐을 맡겨둘 수 있다. 짐을 배정받은 숙소로 가져다 줄 때 감사의 의미로 10달러의 팁을 주었다. 참고로 짐을 가지고 오는 사람은 우리가 숙소에 들어가고 난 후 문앞에 와서 초인종을 누른다. 나는 직원이 짐을 들고 나랑 같이 가는 줄 알았다.

일찍 와서 체크아웃 전까지 중요한 짐만 챙겨서 호텔 근처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와이프의 장기 비행 통증으로 괴로워 했다. 어쩔수 없이 호텔 라운지에 앉아 쉬었다. 호텔안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보였다. 우리와 같은 한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중국인까지 보였다. 중국인지 대만인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들은 영어를 매우 잘 했다. 일본은 호텔내에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안내인까지 있었다. 한국사람도 많았다. 딱 한국인 티가 났다. 특히 20~30대 친구들이 자주 보였다.

숙소를 배정받고 가장 놀랐던 점은 엘리베이터 였다. 몇 개인지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눈으로 세어봐도 20개 이상이었고 속도도 빨랐다. 17층이 우리 숙소였는데 중간에 3팀이 내렸는데도 빠르다고 느낄 정도엿다. 아파트 출근길에 지하주차장을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사람이 쉐라톤 호텔 엘리베이터 탄다면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엘리베이터의 또다른 특이점은 시작장애인을 위해 충마다 띵띵 소리가 나는 것이었다. 

숙소 위치는 좋았다. 쇼핑과 식사를 하기 편했다. usim을 사러 100m를 걸어 가면서 본 매장이 프라다와 에르매스다. 나중에 와이프와 돌아다니면서 명품 매장을 정말 많이 봣다. 루이비통과 디올 매장이 국내 지오다노 매장처럼 횡단보도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다. 호텔 좌우에도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다. 우측에 위치한 건물2층에 울프강 스테이크가 있었다. 

전체적인 숙소는 오래된 느낌도 안나고 새것 같은 느낌도 나지 않았다. 괜찮았다. 침구는 깨끗하고 푹신했다. 나는 딱딱한 매트리스를 좋아하는데 너무 푹신해서 별로 였으나 와이프는 만족해 했다. 숙소 예약할 때 변경이 되는지 모르겠다. 영어가 된다면 물어보고 싶었다. 예약 전에 요청 할 것 그랬나 하는 후회가 된다. 방 상태도 깨끗했다. 그러나 바닥이 카페트라 맨발에 익숙한 나는 실내에서 크록스를 신었다. 

에어컨은 시원하게 나왔다. 그냥 안틀어도 하와이 날씨가 좋아서 창문 열어도 시원했다. 공기도 미세먼지 없이 깨끝해서 상쾌했다. 어메니티도 아베다 제품이었다. 어메니티란 숙소 내부에 있는 샴푸, 비누 같은거를 말한다. 나도 와이프한테 들어서 알았다. 그리고 아베다도 고급 샴프 브랜드를 말한다. 세상엔 알아야 할게 참 많은것 같다. 하와이 전기는 110볼트를 사용한다. 집에있는 드라이기를 가져갔는데 220볼트 전용이라 동작하지 않았다. 다행히 숙소에서 주는 드라이기가 바람이 세고 좋았다.

팁은 하루에 1달러 놓고 간 것과 10달러 준거랑 청소상태가 달랐다. 와이프가 팁에 인색해서 1달러밖에 못줬는데 5달러면 아주 깔끔하게 청소해준다. 1달라 줬다고 못하진 않는데 10달러 줘보니깐 확실이 청소 상태가 다르다.

숙소는 마이리얼트립 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아고다나 호텔스 닷컴은 설명들이 기계번역 느낌이 나서 신용이 가지 않았다. 숙소 이용시 나중에 추가로 내야할 비용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리조트 이용료와 주차요금이다. 내가 리조트 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무조건 내야 하는 비용이었다. 내기 싫어서 안낼 방법을 검색 했더니 내야 했다. 여행을 잘 안다녀본 나는 충격이었다. 주차장 이용은 기분은 안좋지만 납득은 갔다. 하지만 리조트 비용을 숙박비에 포함 안한 것은 허위매물에 속은 느낌이었다. 결국 나중에 체크아웃 할 때 주차비와 리조트 비용으로 621,700원을 지불했다. 5일간의 리조트 비용과 3일간의 주차비용이다. 하와이에서 호텔 숙박을 하는 사람들은 이 금액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적지않은 비용이 갑작스럽게 청구될 때 피가 끓어 오를 수 있다.

주차는 발렛으로 했다. 하루에 20,000원 정도 추가인데 너무 편했다. 와이프가 조수석에 탈려면 차를 가져온 호텔 직원이 문도 열어준다. 와이프 만족도가 매우 올라갔다. 차를 타고 돌아와서도 호텔 입구까지 와서 내리면 된다. 차를 쓸 때에도 전화로 이야기 하면 미리 대기시켜 준다. 하지만 영어를 못하는 나는 전화한번 해본 적 없다. 호텔 정문옆에 파는 카페에서 아사히베리를 먹으면서 발렛카드를 내밀고 기다렸다. 주차장은 3일만 이용했다. 

숙소에서는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렌트를 하지 않으면 주차비와 발렛비를 아낄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숙소 퀄리티를 내리던지 하자.

렌트카

렌트카는 유명한 허츠(Hertz)를 이용했다. 국내에서 미리 예약하고 차를 찾으러 갔다. 가자마자 멘붕에 빠졌다. 렌트카 사무실 앞에있는 모니터에 대기번호들을 보니 1~2시간안에 끝날 것 같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허츠 프리미엄 회원 입간판이 있었다. 프리미엄 회원은 지하 1층으로 오라는 거였다. 그자리에서 바로 프리미엄 회원 가입하고 지하로 내려갔다. 하와이에서 차량 렌트를 위해서는 국제운제면허증과 국내 운전면허증 여권이 필요하다. 대기시간 포함 10분정도 걸려 차를 받았다. 영어로 설명해준다.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그냥 웃으면서 YES. YES. Thanks. 라고만 했다.

차량 상태는 좋았다. 실내는 깜끔하고 외부도 깔끔했다. 차종은 닛산의 소형 SUV인 로그 차량이다. 현대 코나 정도의 차라고 보면 된다. 실내도 넓고 운전하기도 편했다. 국산차와 다른덤은 구글맵이 너무 잘 되서 놀랐다. 차량 화면과 연동된 어플의 움직임도 부드럽고 실기간 교통량에 따른 안내도 정확했다.

운전도 쉬웠다. 처음 차를 인도받고 호텔로 돌아 갈 때 약간의 적응이 필요한것 외에 어려움은 없었다. 국내에서 우회전 합류만 했던 것 때문에 하와이의 좌회전 합류가 익숙하지 않았다. 그러나 외각으로 장시간 운전했더니 금방 적응이 되었다. 길은 한산했고 경치가 좋은 곳에는 주차장이 있었다.

운전 문화도 좋았다. 시내에서 좌회전 적응을 못해서 1~2분 정도 정지해 있어도 뒤에서 클락션 한번 울리는 사람 없엇다. 차선 합류시에도 운전자들은 양보를 잘해줬다. 좌회전을 위해 멈춰 있을때도 반대차선의 차가 잠시 멈추더니 좌회전 하라며 손을 흔들었다. 한국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경험이었다. 차량의 종류도 다양했다. 쿠알루아 렌치로 가는 길에서 신호대기를 했는데 거기있는 10여대의 차량 종류가 전부 다 달랐다.

차량 렌트비용은 2박3일에 402,000원을 지불했다. 금액은 약간 비싼 편이다. 해외에서 처음하는 렌트라 모든 옵션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차량 반납시 기름 안채워도 되는 옵션등이다. 또 반납시간을 다음날 오전에 반납으로 해서 그렇다. 전날 저녁에 반납하면 금액을 더 줄일 수 있는데 무인반납으로 해야 한다. 그거 하는게 겁나서 업무시간에 반납하는 걸로 했다.

렌트 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옵션을 빼거나 차량 등급을 낮추는 것이다. 렌트를 이용해 보니 옵션을 빼거나 줄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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